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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독립 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모든 일대기 #1

by 냥냥빵치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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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생

1917년 12월 30일, 대한 독립 항일 독립운동 기지로 유명한 북간도 명동촌.

 

윤영석과 그의 아내 김용 사이에서 사내아이 하나가 태어납니다.

 

부부가 첫아이를 잃고 결혼한 지 8년 만에 얻게 된 귀한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바로 우리에게 주옥같은 시를 남기고 간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시인, 윤동주입니다.

 

무려 8년 만에 얻은 귀한 자식에 아버지 윤영석은 크게 기뻐하며 아이의 아명을 '해처럼 빛나라'라는 뜻의 '해환'이라고 지었습니다.

 

이후에도 아버지 윤영석은 윤동주의 아우인 일주에게는 '달환', 그 아래 갓난 아이 때 죽은 동생에게는 '별환'으로 아명을 지었습니다.

 

아버지 윤영석은 해, 달, 별을 차례로 붙여주었는데 윤동주의 첫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어쩌면 어린 시절 그의 이름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한편, 윤동주가 태어나기 석 달 전 1917년 9월 28일, 윤동주의 인생에서 중요한 인물인 동갑내기 고종사촌 송몽규가 태어납니다.


2. 기독교의 영향

윤동주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북간도 명동촌은 일찍부터 신학문과 기독교를 받아들인 선구자의 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이었습니다.

 

윤동주는 28년의 생애 중 절반인 14년을 이곳에서 보내며 시인으로서의 감수성을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윤동주의 성장과정에서 매우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바로 기독교입니다.

 

명동교회의 장로로 인품이 인자했던 할아버지 윤하현과 윤동주의 부모 역시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윤동주는 어린 시절부터 유아세례를 받고 기독교 정신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훗날 윤동주의 시에서 기독교적 이미지가 보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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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학 소년의 꿈을 키우다

1925년, 8살이 된 윤동주는 수많은 민족 지사를 배출한 북간도 민족 교육의 거점, 명동 소학교에 입학합니다.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기억하는 윤동주의 모습은 부잣집의 장손으로 마음이 여리고, 눈물도 많고, 공부도 잘하던 어진 소년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윤동주의 곁에는 늘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고종사촌 송몽규, 외사촌 김정우 그리고 배우 문성근의 아버지인 문익환 목사입니다.

 

윤동주와 친구들은 모두 문학에 남다른 재능과 관심을 보였는데 넷이 함께 모여 서울에서 발행되는 <아이 생활>이나 <어린이>등의 잡지를 구독하며 문학 소년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그렇게 5학년 때는 자신들이 쓴 글을 모아 <새 명동>이라는 잡지를 발간하기도 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였습니다.


4. 중학교 시절 역사의식을 배우다

1931년 늦가을, 윤동주네 집은 명동에서 북쪽으로 30리쯤 떨어진 해란 강 하류의 작은 도시인 용정으로 이사를 갑니다.

 

윤동주가 용정에 있는 은진 중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시 상황은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켜 본격적으로 만주 침략에 나서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북간도 역시 괴뢰국 만주국의 영토로 속하게 되며 무장단의 출몰이 잦아지자 조금 더 안전한 용정으로 이주하게 된 것입니다.

 

1932년 4월, 윤동주는 송몽규, 문익환과 함께 은진 중학교에 입학하며 학창 생활을 보냅니다.

 

윤동주는 축구 선수로의 활약, 교내 잡지 만들기, 웅변대회 수상, 재봉틀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학생이었습니다.

 

재능, 재주가 많던 윤동주는 이 시절, 역사와 한문을 가르치던 명희조 선생에게 불굴의 독립의지와 치열한 역사의식을 배우며 그 마음을 시에 담아내었습니다.

 

윤동주가 지은 시에 날짜를 적어 보관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습니다.

 

 

- 2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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