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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독립 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모든 일대기 #3

by 냥냥빵치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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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 독립 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모든 일대기 #2

 

독립 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모든 일대기 #2

[독립운동가] - 독립 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모든 일대기 #1 독립 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모든 일대기 #1 1. 출생 1917년 12월 30일, 대한 독립 항일 독립운동 기

heymanwhoareyou.tistory.com

- 2편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


9. 일본 유학

1941년 12월, 미국과 일본 간에 태평양 전쟁이 일어납니다.

 

전쟁의 여파로 인해 연희전문학교를 3개월 빨리 졸업하게 된 윤동주는 이듬해 3월, 사촌 송몽규와 함께 일본 유학길에 오릅니다.

 

훗날 일본 경찰에 체포된 후 유학 동기를 묻는 질문에 윤동주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조선 독립을 위해서 민족문화를 연구하려면 전문학교 정도의 문학 연구로서는 부족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10. 원인불명의 사인으로 인한 사망

같은 해 7월, 윤동주는 일본에서 첫 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아 보름 정도 북간도 용정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은 윤동주가 마지막으로 고향 땅을 밟은 일이 되고 맙니다.

 

이때 동생들에게 당부를 전합니다.

 

"우리말 인쇄물이 앞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니 무엇이나 악보까지도 사서 모아라"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윤동주는 우리말에 강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다음 해인 1943년 7월, 다시 여름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던 윤동주는 갑자기 들이닥친 일본 특고경찰에게 사촌 송몽규와 함께 체포됩니다.

 

체포된 이유로는 조선인 유학생들을 모아 조선의 독립과 민족문화의 수호를 선동했다는 '조선 독립운동 선동죄'라는 명목이었습니다.

 

그렇게 윤동주는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습니다.

 

1945년 2월 16일 새벽,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던 중 원인 불명의 사인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때 윤동주의 나이 겨우 28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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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정체불명의 주사

현재까지 윤동주의 죽음에 큰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평소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고 운동신경도 남달라 건강했던 20대 젊은이가 교도소에 수감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갑자기 사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시 윤동주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아버지 윤영석과 당숙 윤영준이 후쿠오카 형무소에 오게 됩니다.

 

이때 송몽규와 면회를 가집니다.

 

송몽규는 반쯤 깨진 안경을 눈에 걸친 채, 가족들도 몰라볼 정도로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동주와 자신은 감옥에서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다가 이런 상황이 되었다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0일 후인 1945년 3월 7일, 송몽규 역시 윤동주의 뒤를 이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건강했던 20대의 두 젊은이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매일 강제로 맞았다는 정체불명의 주사.

 

생체실험을 당하가 목숨을 잃은 건 아닌지 의혹만 강하게 남긴 채, 윤동주와 송몽규는 광복을 겨우 6개월 남기고 후쿠오카 감옥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12. 마지막 시집 발간

그렇게 윤동주가 사망하고 해방 후 1948년 1월, 후배 정병욱이 가지고 있던 윤동주의 필사본 시집과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31편의 시를 모았습니다.

 

윤동주의 첫 시집이자 마지막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조국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했던 영원한 청년 시인 윤동주.

 

나라의 주권을 잃고 말과 글을 잃고 이름마저 빼앗겨야 했던 그 시대.

 

윤동주는 일제의 거센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모든 시를 우리말 한글로 남겼습니다.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윤동주의 조용하면서도 강인한 의지와 마음은 모든 한국인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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